나에게 있어 미국와서 경험하는 가장 많은 스트레스는 이해하기 어려운 온라인 프로세스 수수료(Fee)이다. 미국은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대부분에는 생각지도 못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여 징수해 간다.
이것은 온라인 프로세스를 활용하면 어떤 특별한 혜택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기에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일 수 도 있다.
또 하나는 반대로 오프라인으로 와서 직접 돈을 지불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프로그램 제공자 입장에서는 바로 현금화되는데 프로그램 제공자 입장에서 불편한 온라인을 통하여 서비스를 활용하므로 이에 대하여 프로그램 제공자를 더 불편하게 하였으므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여튼 둘 다 상당히 기분을 나쁘게 한다. 이런 처리와 낭비를 미국에 적응하고 사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가? 나만 그런가?

오늘 막내딸이 학교 체험행사 참여를 위하여 잔금을 입금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다. 체험활동 신청시에 ‘MY SCHOOL BUCKS’라는 서비스를 활용하여 신청하라고 안내가 왔다. 1개월전 이 사이트에 가서 회원가입하고 학교 선택 후 체험활동을 선택하여 초기 신청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학교 주관 체험활동을 신청하였다.
학교에서 여러 안내는 학교 포털로 하는데 체험활동 신청을 외부사이트의 서비스를 통하여 신청하라고 안내가 와서 낯설지만 신청완료하여 신청금을 납부하였다.

그리고 오늘 잔금 160달러를 납부 마감이라고 학교포털에 안내문이 게시되고 막내 딸이 납부하는 QR code 가 포함된 안내지를 받아 왔다. QR code 를 활용하여 사이트를 접속해서 로그인하였다. 그리고 예전에 입력한 신청자, 부모님 정보를 다시 입력하고 결재를 하려고 하는데 Donation(기부금)을 받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1달러부터 5달러, 10달러의 옵션이 있었고 직접 기재할 수도 있었다. 0을 입력하면 기부를 하지 않을 수 도 있다.

미국에 왔으니 그래도 학교에서 하는 행사의 기부금인데 흔쾌히 1달러를 선택하고 결재를 진행하였다. 그런데 결재직전에 나타나는 최종 금액은 161달러에 Program Fee 항목으로 11.42달러(16,900원)가 더해진 172.42달러가 표시되었다.
학교 체험활동 신청하는데 이 사이트의 이용료가 무려11.42달러(16,900원)이나 된다. 한국의 학교 일반적인 체험활동비 수준의 금액이 사이트 이용 수수료로 청구된다. 망설이다가 어쩔 수 없이 최종 결재를 하고 뒤에 나타난 세부내역서를 확인하니 더 스트레스 받는다.

1달러 Donation(기부)에 3.5달러의 Program fee가 부과되어 있었다. 이럴 거면 차라리 4.5달러를 학교에 직접 기부하는게 더 좋았다. 다시 결제취소하고 0달러로 하려고 했더니 취소하는 옵션도 없이 종결이다.

이러한 경우는 정말 많이 경험한다. 오프라인은 수수료가 없고 온라인으로 렌트비, 수도료, 전기세 와 같은 이용료를 납부하고자 할 때도 Check를 써서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가서 제출하면 수수료가 0이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입금하거나 카드로 자동결재를 하면 항상 Transaction fee 같은게 붙어서 청구가 된다.

은행창구에 가서 은행업무를 처리하면 수수료가 붙고 온라인으로 은행업무를 처리하면 수수료가 면제되는 한국의 시스템하고 정말 반대이다.

오늘 어쩔 수 없이 체험활동비 납부를 위하여 2분간 사용한 사이트 이용료 16,900원을 납부했다. 난 언제쯤 이런 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돈이 엄청 많아지면? 또는 완전 미국사람이 되어 당연하게 여길 때가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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