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딸이 교회를 통하여 친구들과 함께 참여한 Food Outreach 봉사활동을 계속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노숙인 식사봉사’ 같은 용어로 부르지만 직접 참여해 보니 Homeless 사람들만 오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도 음식을 받기 위해 와서 받아간다. 자녀들을 데리고 가족들과 함께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서 미국에서의 좀더 포괄적인 표현은 ‘Food outreach’ 또는 ‘Community food outreach’, ‘food meal service’라고 부르는게 적적할 것 같다. 일반적으로는 ‘food outreach for homless’라고 부르기도 한다.

내가 아는 사바나지역의 Food outreach service는 2곳이다. 한곳은 사바나 다운타운의 중앙지역에 위치한 가장 큰 공원인 ‘Forsyth Park’의 남쪽 끝에서 매주 토요일 아침에 진행된다. 1년 전 주말에 공원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는데 미국인 교회단체에서 진행하며 길게 줄 서 있는 노숙인(음식수령 대기자)들에게 짧은 복음선교 메세지를 하고 기도한 후 순서대로 음식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내가 참석하는 ‘Food Outreach’는 사바나 Riverside 가까이 있는 Reynolds square 북쪽의 건물옆에서 매주 토요일 아침 8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이 된다.
오늘은 우리가 7시30분경 도착하였는데 벌써 여러 명이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의 Food outreach는 3곳의 단체가 함께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함께 해 온 관계여서 그런지 서로 좋은 관계로 상호 협조적이었다.

우리는 ‘K.A.I.M'(Korea-America International Missionay)단체를 통하여 참여하고 있는데 현재 참석 중인 교회에서 함께 협력하는 선교회이다. 경륜이 풍부하신 한국인 여선교사님이 정성을 다해 수고하시면서 담당하시는 교회와 함께 이 food outreach 봉사를 주관하고 계신다.

우리가 참석 중인 교회는 매월 1,2주차 토요일 아침에 참여하면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다른 미국인 단체는 매주 봉사활동 하는 것 같은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3단체가 준비한 테이블을 순서대로 길게 놓고 각자 맡은 음식 스타일 대로 올려 놓고 대기 중인 사람들은 순서대로 전체 테이블을 지나가면서 음식을 받는다. 대부분 모든 음식을 다 받는데 이 양이 상당하여 한번에 다 먹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음식을 수령하면 어떤 사람들은 가지고 가고 어떤 사람들(진짜 Homeless)는 공원의 벤치에서 바로 먹는다.
인근에서 토요일 아침에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도 와서 음식을 받아간다.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꼭 노숙자에게만 지급하려는 제한은 없고 누구든지 와서 음식을 받고자 하면 흔쾌히 나누어 준다. 최근 나는 첫번째 코너에서 음식을 나누어 주었는데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지만 가끔은 여행자 같은 사람들도 있고 산책하다가 받아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두 기쁜 마음으로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주고 받아 간다.

자원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음식을 나누어 주므로 모두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봉사한다. 음식을 받는 사람들도 정말 감사하는 표정과 인사로 답을 해 준다.
음식을 나누어 줄 때는 ‘Good morning! God bless you!’ 하면서 준비한 음식들을 건네 준다. 받는 사람들 또한 환한 표정과 감사의 인사로 답해 준다.
가끔 신체가 불편하거나 노숙생활하면서 이불과 옷같은 짐들을 많이 들고 오는 분들이 있다. 그럴 경우는 우리 봉사팀에서 같이 코스를 걸어가면서 대신 받아서 전달해 준다.

나 또한 미국이라는 땅에 와서 이곳에 살고 있는 여러 나라 출신, 여러 인종, 다양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엮여져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에게 있는 것들(사실은 내가 은혜로 거저 받은 것들) 중에서 조그만 노력과 봉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봉사할 수 있는 건강한 육체가 있고 시간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되며,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Community)가 있다는 것에 나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 Food Outreach 봉사활동에는 셋째 딸 또래의 학생들도 다수 참가하고 있다. 젊은 청춘의 시기에 이러한 봉사활동과 경험, 함께 살고 있는 이웃을 위한 섬기는 마음들이 그들의 앞으로의 인생에 든든한 반석이 되기를 소망한다.

주말에 늦게까지 늦잠만 자려고 하는 막내 딸에게 몇번 권유를 했지만 아직 미국생활에 대하여 저항이 있어서 거부하고 있다. 막내도 함께 참여하여 한국이든, 미국이든 함께 살아가는 세상과 사람들, 이웃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나누는 삶을 살아 가게 되기를 기대한다.

아래는 나누어 줄 음식들을 준비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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