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tin으로 가는 길에 이미 해가져 어두워 졌다. 가는 길이 해안가 이므로 작은 관광지들이 계속 있고 작은 도시들과 주거 지역, 상가들이 도로변에 있었다. 평소 과속을 하지 않으려고 무척 조심하고 있기에 네비게이션에 나오는 속도제한을 확인하면서 속도를 맞추고 운전하였다. 상가들이나 주거 지역을 통과하는 해안도로는 계속해서 제한속도가 구간별로 다르게 지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유심히 지도와 도로 주변의 속도제한 표시판을 보면서 운전하였다. 보통 이곳은 35~45mph 범위에서 지정이 되어 있어서 빠른 도로는 아니었다.
해진 밤 도로를 다른 차량들과 함께 주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차 뒤를 따르는 검은 차량에서 경광등이 켜졌다. 깜짝 놀랐지만 설마 우리인가 하고 계속 뒤를 주시하고 주행하는데 우리 차 뒤에서 경광등을 키고 따라 오는 것이다. 우리가 걸렸다. 차량을 가장 자리 차선으로 변경하니 뒤 따르는 경찰차도 우리 차 뒤를 따라 가장자리로 차선을 변경하였다. 확실히 우리가 걸린 것이다.
주차하고 창문을 열고 기다리니 경찰차에서 경찰 1명이 내리더니 우리를 향해 걸어왔다.
‘여기 속도는 30mph인데 15mph를 초과하여 운전하였습니다.’
‘운전면허증 주세요.’
‘이 차량이 당신 소유로 등록된 차량인가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고는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경찰차로 돌아가서 신원조회 및 범죄기록을 조회하고 돌아 왔다.
‘관광이신가요? 조지아에서 왔나요?’
‘이번은 Warning입니다. Destin까지 가는 길은 40mph가 넘는 곳이 없습니다. 안전하게 운전하세요’
이렇게 Warning만 주고 길 안내를 해 주고 인사하고 돌아갔다.
함께 타고 있던 애들도 모두 놀라 긴장하고 있었지만 경찰관의 친절한 배려에 너무 감사하고 신기해 했다.
아마 자녀들 포함 가족들이 모두 타고 있고 여행으로 가는 것 같았으므로 배려를 해 주신 것 같다.
미국 경찰들이 폭력적이고 차별적이라고 하지만 최근 내가 만난 경찰들은 모두 신사적이었고 차분하게 설명해 주었으며 모두 Warning으로만 구두로 경고하고 Ticket을 끊지는 않았다. 오히려 감사한 마음을 들게 했다.
위험했지만 특별한 경험과 감사한 사건이었다.
뉴올리언스에서 차량번호 잘 못 입력해서 주차비 손해보고 오히려 주차위반 딱지 받은 것 보다 훨씬 큰 벌금을 안내게 되어서 감사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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