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불방법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통장 잔액과 맞지 않아 이번 달 하우스 렌트비가 2일간 연체되었다. 빨리 계좌간 이체를 하고 처리를 하였는데 다음 날 부동산 관리회사에서 이메일로 연체료가 부과된다는 메일과 함께 같은 내용의 문자가 왔다.

하루에 45달러, 다음 날 또 한번 더 45달러가 부과되었다. 45달러이면 한국 원화로 6만6천원이 되는 돈이 2일만에 두 번이 부과되었다(132,000원). 어렵게 하루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상황에 이 연체료의 부과가 짜증나고 기분 나빴다.
이 상황에 대하여 부동산관리회사와 수차례 메일로 연락을 하였고 결국 납부하기로 하였다.
렌트비를 납부하고 유지보수를 신청하는 포털이 제공 되고 있었다. 그런데 2번의 결제부도(Bounce)가 발생하여 잠긴 상황이 되었다. 부동산 관리회사에서는 가능한 결재 방법을 아래와 같이 안내하였다.
* 은행에서 Certified Check를 발행하여 직접 부동산관리회사로 가져다 주는 방법
* Paynow라는 방법을 활용하여 월마트나 CVS로 가서 내는 방법

처음 경험하는 Paynow 지불 시도.

미국에서는 온라인처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어떤 형태로든지 오프라인처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경우도 은행을 가던지, 월마트 같은 매장을 가야 했다.
직장을 마치고 가야 하므로 은행을 방문하여 부동산관리회사 업무 종료 전에 가져다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월마트나 CVS 같은 가맹 매장을 방문하여 지불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부동산 관리회사에서 아래와 같은 매장별 Barcode가 정리된 문서를 보내 주었다.
‘PayNearMe Cash Payslip’이라는 서비스명으로 적용되어진 지불방법도 있고 ‘PayNow’라는 유사한 서비스가 있는 것 같다.
이걸 가지고 가서 어떻게 입금을 할 수 있나보다 생각이 들었다. 1장을 출력하여 다음 날 퇴근 후 늦은 시간에 매장으로 달려 갔다.

11시까지 운영한다는 월마트 매장을 30분간 운전하여 서둘러 달려 갔다. 평일 저녁 매장에는 제법 많은 손님과 직원들이 있었다. 처음으로 낯선 서비스를 이용하여 연체료를 지불하려고 하는데 어떤 ATM 기계를 이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직원에게 문의하였더니 고객센터 Desk에서 처리할 수 있는데 ‘오늘 서비스 종료’라고 한다. 내일 아침 8시에 오라고 한다. 아이구 참나!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 받는다.
위 목록에 나온 매장 중에서 가까이 있는 곳을 찾아보니 CVS가 5분 거리에 있다. 바로 차를 몰고 달려가서 매장 안에 ATM기계 같은 무인화 기계가 있는지 둘러 보았는데 없다. 여기도 Count 계산대에서 직원에게 요청하여 처리하는 것 같았다.

Payslip에 나온 가이드 대로 매장 직원에게 보여 주면서 Pay를 원한다고 하니 익숙한 듯 바코드를 읽고 얼마를 지불할 건지 물어 본다.
90달러라고 말하자 매장 직원이 90달러를 입력하는 것 같다. 그런데 표시되는 금액은 94.99달러이다. 연체료 납부시 매장에서 지불을 처리해 주는 수수료를 또 부과하는 것이다.
결국 연체료납부를 위한 수수료(fee)를 또 납부해야 하는 것이다.
연체료 납부에 대한 연체료가 또 부과되지 않도록 눈물을 머금도 현금 100달러를 내고 최종 납부했다. 납부는 완료했지만 내지 않아도 될 연체료를 내고 멀리까지 달려와서 밤에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고생한 것을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올라 온다.

미국에서는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아야 한다는데 아직 나에게는 힘든 과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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