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에서 선뜻 친절한 호의를 베풀어 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참 기쁜 행운이며 축복이다.

그저께 퇴근길, 회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자 마자 자동차 대쉬보드에 타이어 압력 저하 경고등이 들어온 것을 발견하였다. 몇 개월전 동일한 현상이 있어서 타이거 전문 스토어를 방문하였었다. 그 당시에는 타이어 기압이 천천히 낮아졌고 타이어와 휠 사이의 간격이 생겨서 공기가 조금씩 빠지고 있었다고 했다. 그 때는 타이어를 탈착하면서 글루같은 액체를 발라 주면서 마무리 되었다.
이번에도 그러할 것 같아 공기가 빠진 조수석 앞 바퀴에 공기만 추가 주입하면 될 것 같아 퇴근 길에 집 근처를 지나쳐 15분 거리에 있는 링컨이라는 곳을 방문하였다.

Mavis Tires & Brakes라는 곳은 타이어 전문점인데 오피스 앞에 무료로 타이어 에어를 넣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놓았다. 나도 이 곳에서 에어를 보충하기 위하여 방문했는데 에어 주입시설이 고장나 있었다. 할 수 없이 주유소(Gas station)를 방문하여 유료 에어 주입기를 활용하여 에어를 보충하고 나머지 바퀴들에도 추가 주입을 하였다.
그런데 귀가하기 위하여 출발하였는데 여전히 조수석 앞 타이어 기압이 낮은데다가 처음 발견시보다 더 많이 낮아져 있었다. 차에서 내려 타이어를 점검해 보니 커다란 나사가 타이어 중앙에 박혀있었다. 손으로 만져보니 바람빠지는 소리가 크게 날 정도로 시원하게 빠지고 있었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반드시 펑크난 타이어를 수리하고 집으로 가야 한다. 몇 개월 전에 타이어 바람 빠졌을 때 사용하려고 사둔 타이어 수리세트가 있었지만 집에 놔 두고 있었다. 왜 가지고 다니지 않았을까 후회하면서 근처 편의점 2곳을 방문하였다. 미국에는 주유소와 편의점이 같이 있으므로 근처 주유소를 오가면서 Flat tire repair kit를 찾아 보았지만 모두 없었다. 이거 큰 일이다!

‘Parker’s Kitchen’이라는 주유소에 있는 편의점으로 차를 몰고 갔다.

이곳 편의점도 크지 않아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간단한 펑크수리 셋트가 있었다. 안심하는 마음으로 구매를 하고 차를 움직여 타이어 수리할 곳이 드러나게 했다. 그리고 박혀 있는 큰 나사를 힘들게 제거했다. 그랬더니 기존에 남아있던 타이어 내부 공기마저 큰 바람소리와 함께 모두 빠졌다. 간이 수리세트에 있는 도구와 가죽스트립을 끼우고 본드를 충분히 바른 다음에 구멍난 곳에 끼워 넣었다.
아뿔싸! 아무리 힘을 주어 밀어 넣어도 타이어 안으로 들어가지를 않았다. 5분정도를 낑낑대며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구멍이 작아서인지 깊지 않아서 인지 도무지 들어가지가 않았다. 벌써 저녁 8시가 넘어가고 주변 가게들은 모두 다 영업종료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였다.

구원의 천사, Jessie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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